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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에 묶인 스테이블 코인부터 원화 스테이블 코인까지: 한국의 선택은? (stablecoin, USDT, digital dollar, KRW stablecoin, crypto regulation Korea)

공간세상 2025. 6. 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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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에 묶인 스테이블 코인부터 원화 스테이블 코인까지: 한국의 선택은? (stablecoin, USDT, digital dollar, KRW stablecoin, crypto regulation Korea)

 


1.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
1) 스테이블 코인의 개념과 등장 배경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급등락이 심한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 코인은 특정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켜 가격을 고정하려는 특징을 가집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달러와 같은 실물 자산을 기준으로 삼아 1:1 가치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2)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USDT, USDC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 코인은 테더(USDT)와 USD 코인(USDC)입니다. 두 코인은 모두 달러에 가치를 고정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USDT는 전체 스테이블 코인 거래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디지털 달러’로 불릴 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2. 달러와 스테이블 코인의 상관관계
1)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구조와 신뢰성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발행자가 보유한 실제 달러 또는 달러에 연동된 자산(예: 미국 국채)을 담보로 발행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사용자가 언제든지 스테이블 코인을 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발행사의 투명성과 자산 보유 상태가 시장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2) 미국 금리 정책과 스테이블 코인
미국의 금리 정책은 스테이블 코인의 간접적인 가치 흐름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상승하면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하는 국채 등의 수익률이 증가하고, 이는 스테이블 코인 보유자에게 더 높은 예치 이자를 제공할 수 있게 만들어 시장 매력도가 커집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제정책은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3. 한국의 스테이블 코인 실태
1) 거래 규모 및 자본 유출 실태
2025년 1분기 기준, 국내 스테이블 코인 거래액은 약 57조 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83% 이상이 USDT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해외 거래소를 통한 자본 유출 문제가 심각한데, 최근 3개월간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외화 유출 규모는 약 85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거래 중 약 41%를 차지합니다.

2) 국내 은행 및 금융권의 대응
신한은행, 농협은행, 케이뱅크 등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는 한국은행과 함께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실증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도 민간 컨소시엄에 속해 있으며, 향후 디지털 결제 시장의 중요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3) 해외 고이율 유인과 국내 경쟁력 저하
현재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예치 시 연 4~6.5%의 이자 수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예금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업 자금까지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금융시장에 구조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4. 정책 및 제도적 논의
1) 원화 스테이블 코인 추진 논의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여권 관계자들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및 유통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민병덕 의원 등은 이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 중입니다. 이는 한국이 통화주권을 유지하며 블록체인 결제 생태계에 참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한국은행의 입장
한국은행은 은행 중심의 발행 체계를 선호하며, 민간이 참여할 경우 통화정책의 효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제한은 글로벌 상호운용성과 혁신을 저해할 수 있어, 실용적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3) CBDC와 스테이블 코인의 차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법정화폐이며, 스테이블 코인은 민간이 발행하는 가상화폐입니다. 둘은 기술적으로 유사하지만, 정책 목적과 활용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5. 마무리: 한국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
한국은 지금 디지털 경제로 향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서, 자본통제와 통화주권을 지키는 디지털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현을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 기술의 신뢰성, 글로벌 연동성 확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한국의 정책 방향은 곧, 디지털 시대 금융 주권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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